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시그마(록맨 X 시리즈) (문단 편집) === 인류에 반기를 들다 === 제로를 포획한 이후 로봇 파괴 프로그램의 영향으로 서서히 이레귤러화가 진행된 결과, 어느 날 갑자기 이레귤러 헌터의 지휘권을 장악해버리고 수많은 레플리로이드를 선동하여 [[기계의 반란|'레플리로이드만의 세계를 만들기 위해 인간을 말살해라'라고 명령을 내린다]]. 이 날 이후로 시그마는 [[이레귤러(록맨 시리즈)|이레귤러]]의 수장이 된 채 파괴를 일삼기 시작한다. [[이레귤러 헌터 X]]에 시그마가 선동한 레플리로이드들의 대부분은 표면적으로는 정상이었지만, 마음 속 깊은 곳에 각자 불만을 품고 있거나 불순한 이상을 품었던 것이 드러남으로써[* 이들 중 일부는 굳이 시그마가 반란을 일으키지 않았어도 빠르든, 늦든 상관없이 언젠간 스스로 반란을 일으켰을 만한 이들도 있었다. 단지, 시그마 덕분에 그 반란의 때가 좀 더 빨리 찾아온 것 정도. 일례로 [[런처 옥토펄드]]는 자신의 재능을 인정받지 못해서 불만이 컸는데 시그마가 이해해줬단 이유로 반란에 가담했고, [[버닝 나우만더]]는 자신의 파괴능력을 시험해보고 싶어했던 중 시그마가 반란을 일으키자 신나서 반란에 가담했고, [[스팅 카멜리오]]는 출세에 굶주려있던 중 시그마가 반란을 일으키자 마침 반란이 성공할 것으로 보이겠다, 반란에 가담하면 출세 길이 열릴 것으로 보이겠다, 바로 출세에 눈이 멀어서 그대로 반란에 가담했다. 이들 외에도 1차 반란 때 살아남은 뒤 X2 시점에 재등장한 이들 중엔 [[휠 앨리게이츠]]의 경우 자신의 파괴욕구 충족을 위해 반란에 가담했고, [[버블리 크래블로스]]의 경우 돈 욕심 때문에 가담한 데다 심지어 돈으로 세계를 지배하며 시그마도 돈으로 좌지우지하려는 야심이 있었다.] 본인들이 진짜로 미쳤건 아니건 간에 모두 [[이레귤러(록맨 시리즈)|이레귤러]] 카테고리로 들어가게 됐다. 물론 [[스톰 이글리드]]처럼 힘에 굴복해서 어쩔 수 없이 시그마를 따라야 했던 경우도 있고, [[스파크 맨드릴러]]나 [[아머 아르마지]]처럼 그저 지휘권을 거머쥔 인물이 반란을 일으키자 그게 잘못된 거라는 생각 없이 따른 경우도 있다.[* 심지어 스파크 맨드릴러는 시그마가 이레귤러로 변절했다는 엑스한테 사실은 시그마가 옳고 엑스 자신이 틀렸을 수도 있다는 생각은 해본 적 있냐고 물었고, 아머 아르마지는 이레귤러건 뭐건 주어진 명령에 따르는 것은 잘못된 것이 아니라는 입장을 보였다.] 결국 X1에서 시그마에게 저항하는 인물은 엑스와 제로 밖에 없었다.[* 단 이글리드는 처음부터 굴복한 것은 아니었다. 시그마가 반란을 일으켰을 당시에는 자신의 부대원들을 이끌고 시그마에게 맞서 싸우다가 대패한 뒤, 더 이상 자신에게 적대하면 부하들을 가만히 두지 않겠다는 시그마의 협박에 어쩔수 없이 굴하고 만 것이다. 즉 실질적으로 헌터들 중에서 시그마와 적대하거나 적대했던 헌터는 엑스, 제로, 이글리드 이 셋 뿐이었다.] 최초로 록맨 X에서 등장했을 당시는 [[엘런 예거|그래도 억압받는 레플리로이드들을 위해 인간의 지배를 벗어나 레플리로이드들만의 낙원을 만드려는 '''혁명가'''의 모습을 가지고 있었다.]] 물론 이 시절에도 학살이란 구린 과정과 X1에서 [[스톰 이글리드]]처럼 협박하거나 X2에서 [[마그네 햐쿠레거]]처럼 세뇌해서 부하로 들인 케이스도 없잖아 있었지만, 초기 X 시리즈의 보스 대부분이 시그마의 이상향에 찬동하고 있었고, 반란을 일으킬 때도 이후 시리즈에서처럼 바이러스가 아닌 선동으로 레플리로이드들을 회유하였다. 하지만 시리즈가 진행되면 진행될수록 3형태 부터는 바이러스로서의 정체성이 강조되며 혁명가의 모습은 어디론가 날아가고 그저 엑스와 제로의 파멸과 세계멸망으로 목적이 바뀐 악당이 되는데, 자기 편을 만드는 방법도 선동이 아닌 음모와 바이러스 감염 및 세뇌같은 전형적인 나쁜 놈이 할 법한 악질적인 방법으로 바뀐다. 심지어 목적이 바뀐 악당이자 이레귤러임을 잘 표현하는 동시에 혁명가의 모습이 사라졌다는 것을 어필하기 위함인지 반란을 일으킨 이후엔 헌터 시절과 달리 부하들을 아끼는 모습도 사라졌는데 자기한테 자발적으로 끝까지 충성하던 부하들이 죽어도 부하들의 죽음에 대해 분노를 표출한 적이 없었다. 일례로 X1 시점에 자신의 로봇 개인 벨가더가 눈 앞에서 엑스한테 파괴당했는데도 그렇다 할 반응이 없었으며 자기가 부활한 이후에도 벨가더를 부활시킨 적은 없었고, X4에선 더블의 죽음 이후 더블에 대해 스파이로써의 역할을 잘 해줬다고 말할 뿐 더블의 죽음에 대해선 이렇다 할 반응이 없었다. 사후 시그마가 언급조차 안한 카운터 헌터들의 경우는 용병들이기에 시그마 입장에서도 반응이 없어도 이상할 게 없지만 자신이 만든 로봇 개이자 배신자들에 대한 처리를 자기를 대신해서 맡겼을 정도인 벨가더나 아예 헌터 베이스에 스파이로 보냈을 정도인 더블에 대해서도 별다른 반응이 없었단 점에서 사실상 순수악이자 냉혈한에 가까워진 셈. 심지어 아예 X5에선 용병인 다이나모한테 시켜서 스페이스 콜로니를 지구에 낙하시켜 인간과 레플리로이드들은 물론이고 이레귤러들도 여럿 죽었다. 게다가 코믹스판에선 스파크 맨드릴러나 플레임 스태거 등 더 이상 쓸모 없어진 부하들을 자기가 직접 제거하거나 혹은 아질 등 다른 부하들을 시켜서 제거하는 등 같은 악당이라도 죽여버리는 모습도 보여줬다. 배신자들이 아닌 그저 이용가치가 없어지자 토사구팽 해버린 셈이다. 뿐만 아니라 레플리로이드의 가능성과 미래라는 좀 더 그럴사한 이유가 나온 [[이레귤러 헌터 X]]에서도, 바바로 8 보스를 쓰러트리면 시그마는 바바가 자기 부하들을 파괴한 것에 분노한 것이 아닌 오히려 바바로부터 이런 형편없는 부하들은 차라리 없는 것만도 못한 거 아니냐는 대놓고 도발적인 말을 듣고도 이런 바바의 도발에 넘어가긴 커녕 되려 바바의 실력을 인정하며 그저 태연하게 너의 목적이 무엇이냐고 물었을 정도다. 심지어 [[시그마의 날]]에서는 알고보니 거대 메카니로이드의 폭주의 배후에 시그마가 있었던 것이 드러났다. 시그마가 몰래 뒤에서 거대 메카니로이드를 폭주시켜 놓고 이레귤러 헌터들의 대장 자격으로 현장에 부하들과 출동해선 자신이 그 메카니로이드의 급소를 공격해 정지시킨 것이다. 굳이 이레귤러가 아니더라도 이레귤러 헌터들에 대해 그저 인간들의 충실한 개 정도로 여기는 등 이레귤러 헌터에 대해 반감을 가진 레플리로이드들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그렇다고 시그마 바이러스에 감염된 경우가 아닌 이상 시그마의 행동에 찬동하는 경우는 용병들을 빼면 없는 이유가 어쩌면 시그마가 자기 편에 서지 않는 레플리로이드들을 바이러스로 감염시켜서 같은 편으로 만드는 짓을 하는 것을 보며 동조할 수 없는 게 크다고 볼 수 있다.[* 사실 그럴 만한 게 시그마가 입으로는 레플리로이드만을 위한 낙원을 만든다고는 하지만, 정작 자신에게 찬동한 부하들마저 이용해먹고 버리는 모습이 레플리로이드들 입장에서는 마치 위선 그 자체였으며 즉, 위선자에게 이용만 당하다 버림받느니 차라리 인간들의 부당한 지배가 100만배는 낫다고 판단한 모양이다.] [[이레귤러 헌터 X]]에 삽입된 OVA [[시그마의 날]]에서 매우 잘 나타나 있다. 조금 은유적인 묘사를 사용하지만 배경 지식을 가지고 차근차근 보면 좀 더 쉽게 그의 의도를 파악할 수 있다. 원래는 그가 원하던 것은 '''레플리로이드만의 유토피아'''였으며, 시그마의 날에서 엑스의 고뇌하는 모습을 보고 레플리로이드의 신체적 & 정신적[* 이 부분은 엑스를 통해서 충족된 조건이다. 시그마 본인도 레플리로이드가 만들어진 존재인 만큼 자신이 품은 불만이나 감정같은 사고 역시 모두 만들어진 틀안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닌가에 대한 자문에 대답할 수 없었기 때문에 행동하지 못했으나 엑스의 고뇌는 프로그램만으로는 이루어질 수 없는 일이다. 마치 특이점을 마주한 것과 같은 충격이였을 듯.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이레귤러 헌터로서 순전히 사회안전을 위해서 봉사해야하는 시그마가 레플리로이드들의 처우에 불만을 품었다는 것 자체가 본인 역시 로봇의 범주를 넘은 존재였다는 반증인데 이것을 체감한 적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으로 우수함을 깨달았기 때문에 더욱 확신을 가질 수 있었다. 또한 시그마는 반란을 일으키기 전부터 반란을 일으킬 복선이 있었으며, 마음 속으론 자신들이 인간들한테 복종하는 것에 의문을 품었던 것이 드러났는데 신체적으로 자신들보다 하등한 인류한테 복종해야 하는 것에 대해 신체적으론 인간들보다 기본적으로 우월하나 반대로 정신적인 면에선 인간들보다 하등했기에 그래도 인간보다 마냥 우월한 것은 아니니 복종해야 한다는 입장이었으나 엑스를 보며 자신들이 정신적인 면에서도 인간들을 초월할 가능성을 보고 결국 반란을 일으킨 것이다. 그러나 시그마가 열등하다고 생각한 인간의 신체능력은 이레귤러 헌터 X보다 먼저 나온 록맨 작품들에서 이미 [[시엘(록맨 제로 시리즈)|시엘]]과 [[마스터 알버트]]의 사례를 통해 유전자를 조작해 배양한 '인조 인간'과 육체를 기계로 개조한 '사이보그'로 얼마든지 인간이 가진 신체적 단점을 보완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훨신 뛰어난 사고능력과 생명력을 가질 수 있었다는게 드러난 반면, 인간을 뛰어넘을 수 있는 가능성이라 믿은 레플리로이드의 정신력은 [[커넬]]과 [[아이리스(록맨 X 시리즈)|아이리스]]의 사례를 통해 실상 투쟁심과 상냥함을 함께 공존할 수 없는, '자신을 받아들이고 성장하기는커녕 스스로 나아지겠다는 생각도 불가능한 단순한 사고'라는게 밝혀젔다.[* 게다가, 레플리로이드는 결코 엑스처럼 성장할 수 없다는 것이 아이리스를 통해 증명이 되었는데, 비록 엑스와 아이리스는 평화를 추구하는 로봇이라는 공통점이 있으나, [[록맨 X4|이레귤러 헌터와 레플리포스의 대립 당시]] 아이리스가 할 수 있었던 것은 무의미한 호소 뿐이었고, 오빠인 카넬의 죽음으로 인한 절망을 딛고 일어서지 못하여 끝내 제로에게 생을 마감하게 되었다. 반면, 엑스는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싸움 속에서 동료들의 죽음을 경험하였고, 심지어 그 동료들을 엑스가 직접 죽였던 적도 많았지만, 그런 절망들을 끊임없이 경험하면서도, [[록맨 X7|싸움을 거부한 적은 있었으나]], 자신의 신념을 끝까지 믿었다.][* 레플리로이드는 다른 [[록맨 시리즈]]의 인공지능/기계 종족과는 달리 주변에 좋은 사람은 일절 없었고 '인간 같은 삶'을 살지도 못했는데, 인간 같이 생각 할 수 있는 레플리로이드가 이런 환경에서 제대로 된 인간성이 생겨났을 리 만무하다.] 시그마의 이상에 대한 해답은 기존 록맨 작품들에서 진작에 나왔고, 이루어 질 수 없는 소망이라는 것이 증명되었다. 시그마가 레플리로이드를 위한 혁명가에서 부활을 거듭하면서 그저 미치광이가 된 이유가 후술될 바이러스 때문이 아니냐는 의견도 꽤나 설득력을 얻는 상황이다. 다만 X1의 엔딩에서 보이듯이 당시에는 그저 평면적인 악역에 불과했고 못다이룬 이상을 위해서가 아니라 순전히 엑스에게 보복하기위해 다시 돌아오겠다고 저주하는등 당시에는 이후에 시리즈가 계속되면서 쌓인 떡밥들과는 상관없는 모습도 많이 보여줬었다. 시그마가 혁명가이자 이상론을 믿는 자였다면 본인이 부활할 필요는 없어진다. 시그마가 일으킨 반란은 대규모 반란까지 일으킬 정도로 레플리로이드가 고도화되었고 자칫하면 통재가 어려워질 것이라는 두려움을 인류에게 심어주었다. 그래서 이후의 작품에서는 이레귤러 판정이 억울하게 내려지는 빈도가 많아진다. X6 같이 출신 성분 때문에 억울하게 이레귤러 판정을 받아서 폐기처분까지 당했던 피해자들이 가해자로 돌아오는 케이스까지 생긴다. 레플리로이드들 중에도 이 시점에서는 모든 레플리로이드들이 자발적으로 동참했기 때문에 단 한기라도 생존자가 있으면 이 때의 불만을 품은 채로 인간 사회를 전복시키기 위한 행위를 어디에서는 분명히 저지르게 되어있다. 이레귤러가 기능상의 고장을 일으키는 레플리로이드를 넘어서 사상까지 검증해서 기기상에 아무런 문제가 없는데도 처벌이 내려지게 된 또 다른 이유다. 이미 뿌리내린 사상은 세상에서 지워지지 않는다. 누군가는 반드시 그 사상을 자신만의 이상으로 품고 살기 때문이다. 말 그대로 시그마가 죽어도 시그마의 꿈은 멈추지 않게 되는 것인데 이것은 반대로 시그마가 세상에서 사라져야 완성되는 고리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